안녕하세요.
평소 다양한 필름으로 사진을 종종 찍습니다.
이번에 힐베일 홀리데이 200 필름 사용 후 느낀 점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카메라 기종은 라이카 M2 바디에 주미크론 35mm, 헥사논 50mm M 마운트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최근 맑은 날씨 덕에 사진 찍으면 정말 예쁘게 나오죠? 폰 사진이나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도 좋지만 필름 카메라 유저라면 맑은 날 필름으로 촬영된 사진은 디지털로 표현되지 않는 감성이 묻어져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여기에 어떤 필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는데요. 힐베일 홀리데이 200 필름을 맑은 날 오후에서 저녁까지 사용해봤습니다. 색감이 빈티지하고 주황빛이 전체적으로 도는데 전혀 촌스럽지 않은 빈티지한 색감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필름 박스 색에 따라서 필름 색감이 결정되는데 후지는 초록색 코닥은 노랑, 아그파는 붉은색의 느낌이죠. 홀리데이는 박스케이스가 진한 주황이지만 결과물에서는 은은한 주황빛이 돕니다. 감도 200이라 입자감도 부드럽고요. 빈티지한 느낌을 좋아하는 저는 필름 사진이라고 해도 암부에 주황빛을 일부로 입혀서 보정을 하곤 하는데 홀리데이 필름은 그 과정이 필요 없었습니다. 무보정이어도 원하는 색감이 묻어져 있기 때문이죠. 다시 재구매하려고 들어왔더니 품절이네요. 재입고 되면 많이 쟁여두려고 합니다. 5장? 사진밖에 못 올리나 봐요. 모두 무보정 원본 사진입니다. 한 번 사용해보길 권장합니다. 그럼 재구매 하고 싶은 마음이 들 거예요..